삼성증권은 10일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도약을 기다리는 준비된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의 유망종목 12개를 선정, 추천했다.

이 증권사 전종규 연구원은 "2003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의 강세가 미국과 중국, 최근엔 베트남에서까지 암초를 만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환경 변화 속에서도 글로벌 경제의 주도권을 잡아가는 지역과 시장, 기업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보면, 위기의 순간에 기회를 포착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기업들이 있다고 지적.

글로벌 산업구조는 현재 원자재→가공 및 생산→소비의 세가지 과정으로 압축될 수 있는데, 원자재 가격 급등속에 휘파람을 불고 있는 원자재 대국과 관련된 인프라 구축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국내 대형 건설사들에게 러시아와 브라질 등 원자재 대국의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 계획은 큰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동 국가의 성장이 정유 및 석유화학 업종에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관련 업계는 향후 닥쳐올 시장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해외 자원개발 기업과 유가 상승에 따른 대체에너지 개발 가능성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생산대국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신흥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주에도 관심을 잃어선 안된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다만 조선과 철강, 기계 등 기존 주도주들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 노출되면서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면서 "차이나 플레이 업종이 세대교체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수혜 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철강주를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았다. 조선업종은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는 있지만 수익에 대한 눈높이는 적당히 조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는 평가다.

해운업종은 경기 싸이클에 민감한 만큼 발틱운임(BDI)지수의 흐름을 꾸준히 확인하라고 조언.

마지막으로 송 연구원은 "IT와 철강, 자동차 등이 선진 소비시장에서 경쟁력을 무기로 레벨업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며, 신흥 소비시장의 성장 역시 IT와 자동차 업종 등에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원자재대국과 생산대국, 소비대국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맞서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주목하라면서, 현대건설SK에너지, 효성, LS전선, POSCO,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대한해운, LG전자, 현대차, 삼성테크윈, 오리온 등 12개 종목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