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 08년 서울의 랜드마크 명박산성'….
6.10항쟁을 맞은 10일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로를 촛불시위대의 청와대행을 저지하기 위해 설치된 컨테이너 차단벽의 한쪽면에 걸린 현수막의 문구다.

이때문인지 인터넷상에는 '명박산성'이라는 검색어가 네티즌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경찰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시위대의 청와대행을 막기 위해 세종로에 컨테이너 철벽을 쌓았다. 또한 시위대가 컨테이너를 타고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리그(윤활유)를 바르는 등 만발의 준비를 했다.

이런 광경에 시위대는 '경축 08년 서울의 랜드마크 명박산성'이라는 문구가 실리 현수막을 컨테이너에 내걸었다. 시위대가 내건 현수막과 반대편에 경찰이 내 건 태극기 2장과는 무척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