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설계사의 경영효율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007년 4월부터 9월까지 보험영업 조직의 경영효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305만으로 전년에 비해 13만원(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사의 정예화 및 전문직화에 따라 설계사 1인당 월평균 모집액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외국계 생명보험사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511만원으로 전년보다 19만원(3.9%) 증가했다.

보험대리점의 월평균 소득은 601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600만원을 돌파했다.

저능률 대리점의 구조조정 등 대리점의 생산성이 향상된 데 따른 것이다.

보험계약 유지율과 보험설계사 정착률도 모두 개선됐다.

13회차와 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체결된 보험이 일정기간 경과 후에도 유지되는 비율)은 81.6%와 69.2%로 지난해보다 각각 0.7%포인트,1.5%포인트 높아졌다.

또 설계사 정착률(신규 등록 설계사 가운데 1년이 경과한 후에도 정상모집 활동 중인 설계사 비율)은 42.4%로 41.3%였던 지난해에 비해 1.1%포인트 개선됐다.

보험계약 유지율 개선과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2007년 4월부터 상품설명서 제도를 시행하는 등 불완전 판매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설계사 정착률이 높아진 것은 보험설계사를 선별적으로 선발하고 장기재직 보험설계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험 판매 채널별 비중을 보면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생보사의 경우 보험설계사 44.9%,방카슈랑스 34%,임직원 11.9%,대리점 9.2% 순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는 설계사 36.9%,대리점 37.6%,임직원 12.3%,방카슈랑스 12.2% 등의 순이었다.

한편 2007년 9월 말 현재 보험설계사(대리점 제외)는 생보 13만7000명,손보 7만1000명 등 총 20만8000여명이다.

생보사의 남성설계사 수는 약 3만명으로 전체 22.1%를 차지하는 등 갈수록 남성설계사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