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이원선 연구원은 9일 하반기 스타일 투자전략 보고서 시리즈에서 투자활동이 활발한 기업들이 특히 경기 둔화 사이클 후기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며 이들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기업의 자금집행 정책은 경영 효율성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면서 "국내 기어들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15%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업들의 보유 현금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현금을 어떤 용도로 사용해 기존 ROE를 유지하거나 개선시키느냐가 기업 경영의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그는 매출액 대비 투자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배당 수익률이 높은 기업들보다 주가 측면에서 기조적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소개하고, 특히 경기 둔화 사이클의 후기 국면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 이후 경기 회복 국면이 예상된다면 지금부터 투자집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

매출액 대비 투자비중이 높고, 총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이 낮은 기업으로 지난해 투자비중이 높았던 종목은 하이닉스, 평산, LG생활건강, 동양제철화학, 엔씨소프트, 한라공조, 대한항공, 두산인프라코어, 태평양, 현대백화점, 웅진코웨이, STX조선, 태광산업, 한화석화, 삼성전자, 메가스터디, 호남석유 등이 있다.

올해 투자비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동양제철화학, 하이닉스, POSCO, 안철수연구소, 온미디어, 현대제철, 에스에프에이, 엔씨소프트, LG디스플레이, 우주일렉트로, 현대백화점, 삼성전자, 휴켐스, 태웅, 삼성SDI, 동국제강, SSCP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