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가 조정을 이어가며 국내 주식형펀드는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 펀드도 글로벌 증시 급락 영향을 받으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5월26∼30일) 국내 주식형 펀드는 0.13%의 손실을 냈다.

혼합형(-0.05%)과 채권형(-0.1%)도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국내 펀드

지난주 증시 조정 속에서도 인덱스형 펀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평균 0.39%의 수익을 올려 평균 0.19%의 손실을 낸 액티브 펀드를 눌렀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공모 주식형펀드 412개 중 수익을 낸 펀드는 절반에 크게 못 미치는 155개 정도였다.

SK그룹주펀드와 배당주펀드 등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우리CS자산운용이 내놓은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1-A1'이 지난주 1.05%의 수익을 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리안츠고배당주식G- 1A'(0.71%)와 'KB2000시대외국인선호주주식A'(0.69%) '한국삼성그룹리딩플러스종류형주식클래스A'(0.6%) 등도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았다.

반면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주식1-C1'은 1.77%의 손실을 입으며 최하위로 밀렸다.

'푸르덴셜나폴레옹주식'과 '푸르덴셜밀레니엄칩주식' 등도 1% 이상의 손실을 내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해외 펀드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주 -2.8%의 수익률로 추락했다.

해외 주식형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선 건 지난 4월 말 이후 4주 만이다.

미국과 중남미 지역을 제외하곤 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자원부국으로 주목을 받으며 초강세를 보인 러시아와 동유럽도 각각 2.4% 및 2.6% 하락했다.

반면 중남미(1.04%)와 브라질(0.8%)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3.42%) 인도(-3.63%) 베트남(-2.29%) 등도 부진했다.

펀드별로도 브라질 펀드인 '신한BNP봉쥬르브라질주식자HA1'이 2.21%의 수익을 내며 수위에 올랐다.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도 클래스별로 1.52∼1.5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은SG운용의 '라틴아메리카주식자A'와 '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주식1I' 'KB유로컨버전스주식형자A' 등도 1% 이상의 수익을 내며 약세장에서 선방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주식형자1C2'와 '인디아인프라주식A' 등은 5% 이상의 손실을 내며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