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메자닌(Mezzanine) 전문 투자 펀드인 ‘MAIN(Mezzanine and Investment Network) 사모 특별자산투자신탁 1호’를 6200억 규모로 설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외 기업의 M&A 인수금융 및 기업금융에서 발생하는 메자닌(Mezzanine)자산에 약 90%이상 투자하는 메자닌 전문 투자 펀드이다.

메자닌(Mezzanine)이란 이탈리아어로 ‘half’ 혹은 ‘in the middle’이란 의미로써 금융시장에서의 메자닌은 안전자산인 선순위대출과 위험자산인 Equity(보통주) 사이의 중간단계에 있는 모든 금융상품을 통칭한다. 즉 후순위채권,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 상환전환우선주식 등을 일컫는다.

이 펀드는 메자닌 자산에 약 90%를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IPO 예정 등의 주식에 약 10% 투자해 추가수익을 추구한다. 펀드 만기는 5년이며, 중도환매는 불가능하다.

SH자산운용 관계자는 "메자닌은 선순위대출 및 Equity(보통주)와 비교할 때 중간수준의 리스크를 부담하면서도 액면이자 등 고정이자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옵션의 행사를 통해 잠재적인 자본수익창출의 기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시장이 안정되어 있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지난 수년간 메자닌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메자닌 시장은 이제 태동기 수준으로써, 과거 유럽 및 미국의 메자닌 시장과 같이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확대·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