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쓰촨성 대지진 생존자들에 대한 구호 활동을 위해 유엔의 중앙긴급대응기금(CERF)으로부터 130만달러(약 13억6천만원)를 지원받았다고 26일 밝혔다.

WHO는 또 중국 정부의 피해 지역에 대한 보건의료체계 재구축과 질병 통제를 돕기 위한 전문가들을 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8.0의 강진으로 인해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만 6만2천명, 이재민은 5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 때문에 5천500명에 이르는 고아가 생겨났고 부양 가족을 잃은 노인도 4천800명에 육박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경우는 물론 가족들과의 연락이 두절된 경우도 고아 집계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마닐라.청두<중국> AFP.dpa=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