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다 남은 야채나 채소를 오래 보관해도 변색되거나 상하지 않게 하는 포장재가 나왔다.

포장재 전문기업 인터포어(대표 최세현)는 공기는 통하지만 수분,세균 및 박테리아는 통과할 수 없는 신개념 비닐포장재 '에어앤프레시'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의 특징은 회사가 개발한 초박필름에 미세기공이 뚫린 막을 여러겹 겹쳐 만든 분리막(Membrane)이 부착되어 있어 선택적 투과 기능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채소는 포장된 이후에도 호흡을 하는데 기존의 밀폐포장은 포장재 내부의 산소가 소진되면 채소의 호흡이 불가능해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상하게 된다.

이 때문에 포장재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공기가 통할 수 있게 한 가스치환포장재 등이 있었으나 수분, 박테리아,미생물 등이 침투하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이 제품은 김치를 보관할 경우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포장재가 터질 염려가 없다.

또 산소가 들어갈 수 있어 맛이 더 좋아지는 장점도 있다.

바나나의 숙성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틸렌도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색깔이 변할 염려가 없다.

이 회사 관계자는 "1주일이 넘도록 보관해도 변색되지 않는다"며 "기존 제품보다 5배 이상 보존기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현재 동원F&B의 김치포장재로 시험 납품되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