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고는 있지만 유가 급등 등으로 국내 실물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주요 연구기관과 학계 인사들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상황을 이 같이 평가하고, "경기흐름을 면밀하게 점검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의 고용 부진과 물가 상승이 경제양극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가 대외충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경제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며 유통과 물류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기반시설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과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이춘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이필상 고려대학교 교수, 정부균 국제금융센터 소장이 참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