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진사태가 국제 석유화학 시황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발생한 중국 쓰촨성 지진 영향으로 중국 내 석유화학과 에너지공급 체계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특히 일부 생산설비 직접 피해와 파이프라인 등 수송차질에 따른 간접 피해도 상존하고 었어 국제 석유화학 시황에는 긍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진피해에 따른 공급차질이 향후 재건사업과 관련 PVC 건자재 수요와 겹쳐 PVC 국제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들어 국제 석유화학 제품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진이 이러한 석유화학제품 시황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진영향은 5월 하순 이후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석유화학업종 중 LG화학에 대해 최근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으나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