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올 3분기부터 대규모 공사를 잇달아 수주할 것이라는 분석에 급등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은 20일 3.54% 오른 11만7000원으로 마감,4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양희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입찰이 예정된 10여건의 초대형 중동 발전ㆍ담수 프로젝트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입찰 참여가 확인된 것만 3건으로 총 사업예산이 8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입찰 후 제안서를 평가 중인 아랍에미리트의 슈웨이핫 2단계 민자 발전ㆍ담수 프로젝트와 오는 7월 입찰 예정인 하씨얀 발전ㆍ담수 1,2단계 프로젝트 등 각각 예상가 30억달러짜리 공사를 두산중공업이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또 "2007년 카타르 알루미늄 공장과 태국 화학플랜트에 전력 공급을 전담하는 설비를 수주한 경험이 있어 이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