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한국경제TV 주최 청각장애인 돕기 골프대회 "사랑이 들려요"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경제TV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가 주관한 '청각장애인 후원 자선 골프대회'가 연예인 기업인 의료인 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8일 경기도 여주 신라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총 17개 팀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사랑의 달팽이' 회장을 맡고 있는 중견 탤런트 김민자씨를 비롯해 아나운서 김성주,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 신효범,탤런트 장동직,개그맨 강성범,코미디언 배일집,남성남씨 등의 연예인들이 참가했다.

또 김승남 조은시스템 회장,이상현 KCC정보통신 대표, 강길환 미래에셋증권 상무, 권혁일 NHN 이사 등 다수의 기업인도 대회장을 찾았다.

삼성서울병원,여의도 성모병원 등의 의료진도 골프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에선 보청기 전문업체인 GN리사운드코리아와 중견연예인들이 3000만원,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1500만원, 나머지 참가자들이 500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달팽이'에 기증했다.

김민자 '사랑의 달팽이' 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통해 저명 인사들이 사회에 공헌하고 일반인들에게 청각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 주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청각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달팽이' 자선 골프대회는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회째다.

'사랑의 달팽이'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인공 와우 수술과 언어 치료를 통해 청각 장애를 안고 태어난 극빈 계층 아동들에게 '소리'를 찾아 주는 사회복지 단체로 2004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난청인 치료 지원,클라리넷 앙상블을 통한 난청인 사회적응 지원,난청인 생활 지원,다양한 캠페인 행사 및 커뮤니티를 통해 난청인에 대한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골프 행사 뒤에는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연주회도 곁들여졌다.

이들은 '사랑의 달팽이' 후원을 받아 인공 와우 수술을 받은 초등학생 및 청소년으로 구성된 앙상블로서 청각 장애 극복뿐 아니라 정상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랑의 달팽이' 지원 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김낙훈 한경비즈니스 편집위원 nhkim@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