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유가가 올 하반기 평균 141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빡빡한 수급 상황으로 올 3분기에는 배럴당 평균 135.80달러,4분기에는 145.6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유가 평균치는 141달러로 예상해 종전 전망치인 107달러보다 32% 상향 조정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와 중국 지진 영향 등으로 배럴당 127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127.82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WTI는 2.17달러 오른 배럴당 126.29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 배럴당 126.34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이날 미국의 증산 요구와 관련,"다른 산유국의 감산을 보충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하루 30만배럴을 증산하고 있으며 다음 달까지 하루 총산유량이 945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