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이 강타한 중국 쓰촨(四川)성에 16일 오후 리히터 규모 5.9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건물들이 무너져내려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공포에 떨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지진국을 인용해 이날 오후 1시25분(이하 중국시간)께 쓰촨성 리셴(理縣)현에서 리히터 규모 5.9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리셴 현위원회초대소 건물이 이 여진으로 기울기 시작했으며 인근에 있던 현위원회 소속 건물이 60도 각도로 서서히 무너져내렸다.

또 주변에 있는 산 사방에서 연기가 뿜어나오고 거대한 돌들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최근 개통한 유선전화와 이동전화 신호가 모두 중단됐다.

잉슈에서도 강력한 여진이 발생하면서 주변 산에서 돌덩이가 굴러내려왔으며 막 진입한 군경들이 구조작업을 중단했다.

이 지진은 원촨(汶川)과 잉슈(映秀) 등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