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2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청약에 나서는 고영테크놀러지(대표 고광일)는 3차원 정밀측정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고영테크놀러지의 장비는 반도체 및 휴대폰,자동차용 전장품 등 각종 전자제품의 불량을 생산 과정에서 미리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

완제품 생산 이후에만 검사하는 것보다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정용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지난 4월 세계 전자회로산업협회(IPC) 전시회에서 세계 9만8000여 기업들의 투표를 통해 '2007년 세계 최고의 신제품상'을 수상했다.

고광일 대표는 "각종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들에 제품을 납품 중"이라며 "이는 고영테크놀러지의 월등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지난해 회사는 매출 232억원,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0.0%,영업이익은 62.7% 증가한 것이다.

올해 회사는 매출 350억원,영업이익 8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까지 연평균 41.4%의 매출 성장세를 달성하고,영업이익률은 28.1%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출 비중은 2004년 34%에서 지난해엔 78%까지 늘어났다.

세계시장에서는 3차원 검사장비 시장에서 1위를 달려온 미국 기업을 매출에서 2006년 역전한 이후 작년엔 두 배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3차원 납도포장비에 치중돼 있는 매출구조를 반도체 후공정검사장비 등을 추가해 다양화시킬 예정이다.

공모 후 1년간 보호예수되는 물량은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19.31%) 포함 23.31%에 이른다.

1개월간 보호예수되는 기관투자가 비중은 7.37% 수준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1만1500원으로 19일 수요예측 후 결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주관하며 상장은 오는 6월3일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