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칼 아이칸이 야후 이사진 교체 압박을 공식화하고, CBS가 온라인 기술 관련 뉴스 제공업체인 CNET 네트워크의 인수에 나서는 등 기업 인수 합병(M&A)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했습니다. 이날 잠정집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4.28포인트(0.73%) 상승한 12,992.6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7.03포인트(1.48%) 오른 2,533.73을,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4.91포인트(1.06%) 상승한 1,423.57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야후 지분을 매입한 칼 아이칸은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것을 비난하고, 야후 이사진을 교체해 장악하겠다는 압박을 공식화했습니다. 아이칸은 로이 보스톡 야후 회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MS의 주당 33달러의 인수 제안을 야후 이사회가 거부한 것은 비합리적 행동이었고, 주주들과 MS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이사진 교체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칸의 이같은 압박이 야후가 다시 MS와의 협상에 나서도록 만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BS는 온라인 시장 확대를 위해 C넷 네트워크를 18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당 인수 가격은 전날 종가에 45%의 프리미엄이 붙은 11.50달러로, C넷 네트워크 주가는 이날 44% 급등한 반면 CBS는 1.8% 하락했습니다. 콤캐스트도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플락소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0.7%를 기록했고, 뉴욕과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