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성장세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는 태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태웅은 전날보다 4100원(3.92%) 오른 10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이다.

1분기 태웅의 영업이익은 195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4억2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62억500만원으로 각각 32.4%, 73.6% 늘었다.

삼성증권은 지난 8일 태웅에 대해 올해 세계 최대 프레스 가동이 예정돼 있고,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성장주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가는 11만3000원에서 12만원(7일 종가 10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태웅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태웅은 이날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4500억원에서 5300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도 830억원에서 945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태웅은 판매단가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 GE 베리타스 지멘스 등 대규모 수주물량 확보, 1만5000톤 단조프레스 설비증설로 인한 생산능력 추가 확보 예정, 풍력에너지 등 수요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등을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웅의 이같은 성장세에 외국인은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1일부터 전날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순매수 중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 3월말 30.47%에서 전날 33.03%까지 늘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