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이른바 '명성 사건'이 터지면서 몰락했다가 요즘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김철호 명성그룹 회장(70)이 15일 관훈동 백악미술관에서 아내 신명진씨(65)와 함께 공동 서화전을 열었다.

그는 이번 서화전에서 '산(山)' 등 한자를 그림처럼 그린 작품을 선보였으며 부인은 풍경이나 정물 등 다양한 문인화를 전시장에 내걸었다.

김 회장은 "서도는 10년간의 인생 혹한기를 비롯해 항상 버팀목이 됐다"고 서화전을 연 소감을 말했다.

김 회장은 "기업한 지 40년이 됐다"면서 "경남 함양의 고원지대에 3년 뒤 완공을 목표로 관광휴양 타운 개발을 추진 중이고 여수 앞바다에 해상 20여층과 해저 2~3층 규모의 바다호텔을 짓는 계획도 기본설계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