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0대그룹간의 시가총액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의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말 9조200억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이 6조2천억원대로 31%나 줄었습니다.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 주가가 올들어 33% 넘는 하락세를 보인데다 다른 계열사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대우조선해양 등 한화그룹의 대어급 M&A 추진이 전체 계열사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SK그룹 역시 SK에너지와 SK 등 주력 계열사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25% 급감했습니다. 뒤를 이어 GS(-21.65%), 현대중공업(-16.44%), 한진(-15.94%)그룹도 증시에서의 영향력이 줄었습니다. 반면 올들어 현대차그룹의 선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현대차IB증권의 2배 넘는 주가상승을 앞세워 SK그룹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삼성그룹의 시가총액 1위는 특검폭풍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LG그룹 역시 최대실적을 바탕으로 LG전자의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체 그룹의 시가총액을 견인했습니다. 10대 그룹 가운데 삼성과 LG, 현대차를 제외하고 7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크게 줄면서 그룹간 국내 증시역향력 격차는 더욱 커졌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