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금통위 충격' 20bp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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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로 금리 인하를 기대해오던 채권시장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24%p 오른 5.22%, 5년물 역시 0.24%p 상승한 5.29%를 기록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에 이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압력을 강하게 언급했고,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1천49원까지 치솟으면서 금리가 급등한 것입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이 총재가 경기 둔화를 우려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탓에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루만에 그동안의 하락폭을 모두 반납, 3월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성태 총재 발언에서 다음달에는 금리를 낮출 것이란 전망을 엿볼 수가 없다며 경제 성장률 하락에 대한 언급만으로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채권시장 전문가는"당초 2분기 중 1~2번의 인하를 기대했지만 유가와 환율 추이로 보나, 이 총재의 코멘트로 보나 단기간 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총재의 발언처럼 환율과 유가 오름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 변수의 흐름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