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들어 시장개방과 공기업 민영화 등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각 건설단체들이 일제히 수익사업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수익사업 내용과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수조원대의 자본금을 가진 국내 대형 건설단체들이 올들어 각종 수익사업에 진출하면서 경쟁구도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5조원의 자본금에 1조원의 투자금 운용이 가능한 건설공제조합은 기존의 공제 기능을 넘어 최근 수백억원대의 손해보험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골프장과 리조트 등 부동산개발 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박창진 건설공제조합 전략사업부장 “조합이 추진중인 수익사업은 골프장사업과 부동산개발사업, PF사업 등입니다. 골프장사업으로 광역 수도권지역 골프장개발을 검토중이며 부동산개발사업으로 태안기업도시 등 사업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PF사업은 기존 SOC PF 투자외에 부동산개발 PF, 리츠 등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반과 전문건설업 겸업 허용으로 건설공제조합과 향후 경쟁이 예상되는 자본금 3조6천억원의 전문건설공제조합도 각종 보험 융자 사업을 기반으로 대형 투자를 위해 올 하반기 자회사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김일중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금년부터는 부동산투자라든지 자산운용사 투자 또는 출자를 통해서 보다 적극적인 수익창출을 하려하고 있고 이런 것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조합들이 돈벌이에 나선 것은 지난해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으로 사업다각화와 수익사업 추진이 가능해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자생력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박창진 건설공제조합 전략사업부장 “조합이 수익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자본시장 통합법 발효과 건설업 재편, 건설보증 시장을 둘러싼 금융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이런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수익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전체 건설사들의 모임인 대한건설협회도 최근 전략사업팀을 신설하고 건물 매입 작업을 시작하는 등 각종 수익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강영길 대한건설협회 전략사업팀장 “건설협회가 아직 독자적인 건설회관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건설회관용 건물을 하나 매입해서 임대수입으로 회원사들의 부담을 줄일 예정입니다. 또 건설업체는 고급인력을 필요로하는데 이 고급인력 시장이 아직 형성돼 있지 않습니다. 인력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사업을 별도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조합과 상황은 좀 다르지만 협회 역시 독자 생존력을 확보하기위한 사업진출이라는 점에서 다른 건설단체들과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강영길 대한건설협회 전략사업팀장 “외부에서 볼때 건설협회가 사업체도 아니고 영리단체도 아닌데 왜 사업을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는데 지금 회원사들의 경영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협회가 모범적으로 수익사업을 통해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려하는게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유은길 기자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건설단체들의 잇따른 투자사업 진출이 업계 전체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효자노릇을 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