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시장이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 경제는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차세대 마케팅 전문가 시소디어 교수를 초청해 저성장 국면을 타개할 새로운 경영전략을 들어봤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높은 실적을 내고 싶다면 사랑받는 기업이 되라.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의 저자 시소디어 교수의 조언은 다소 신선했습니다. 시소디어 교수는 주주만을 위해 단기 실적에 치중하는 회사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의 이해당사자인 고객, 직원, 지역사회 등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시소디어 교수에 따르면 미국 월마트는 사랑받지 못한 기업의 대표적 사례.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해 직원 월급을 대폭 삭감한 월마트는 직원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그 결과 직원의 절반이 회사를 떠나 신규 직원 채용에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했습니다. 반면 구글과 BMW 등 시소디어 교수가 선정한 '사랑받는 기업' 28개 사는 S&P 500 기업들보다 8배나 높은 수익을 내며 견조하게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라젠드라 시소디어/미국 벤틀리 대학 교수 "(사랑받는 기업들은) 성장률과 고객만족도가 높은 반면 이직률은 낮습니다. " 한편 시소디어 교수는 한국 기업과 관련해 삼성의 기술력은 최고지만 기업 이미지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강연회엔 기업 CEO와 임원 200명이 참석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에 귀 기울였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