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준중형차 판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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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준중형차 판매가 크게 줄었습니다. 고유가로 소비패턴이 경차와 중형차로 나눠진데다 주목을 끌만한 새로운 모델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성진기잡니다.
GM대우의 라세티입니다. 대표적인 준중형차로 베스트셀링카지만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8%나 줄었습니다.
준중형차 판매 부진은 다른 업체도 마찬가집니다. 르노삼성의 SM3는 지난해보다 26%가 줄었고 현대차의 아반떼도 14%나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기아차 쎄라토는 헤치백 i30의 등장으로 절반 가까이 판매가 급감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최근 고유가로 연비가 좋은 경차를 사거나 아예 중형차로 몰리면서 준중형차는 철저히 외면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부분 3~4년이 지난 구형 모델들로 구매 심리를 자극 못하는 것도 판매 부진의 원인입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
"기아와 대우에서 하반기에 신모델이 나온다. 지금 모델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이야기다. 르노삼성도 SM3가 나온지 오랜된 상황이다. 모델 라이프 사이클을 보면 준중형은 올 상반기가 가장 힘들 시기이다."
이 같은 판매 부진에 업체들은 조만간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며 다시 준중형차 인기몰이에 나설 계획입니다. 기아차는 세라토 후속인 TD를, GM대우는 라세티 후속모델을 하반기에 출시합니다. 르노삼성 역시 내년에 SM3 모델 교체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히려 준중형차 판매는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유가에다 모델 교체시기까지 겹치면서 준중형차 판매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