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길 것으로 전망해 주목됩니다. KDI는 최근의 수입물가 및 환율이 더 이상 상승하지 않고 총수요압력이 서서히 소멸된다는 가정 하에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입물가 급등, 실효환율 상승 및 총수요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물가상승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KDI는 1사분기까지는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으나 앞으로는 실효환율 상승의 여파가 지속적으로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분기별로 2/4분기와 3/4분기에 4%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뒤 기술적 반락 효과가 있는 4/4분기에 3%대 후반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게 KDI의 전망입니다. KDI는 "최근의 물가상승세 확대는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둔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어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논란을 촉발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