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호주 광산개발업체 지분 20%를 인수했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원료 자기 개발율을 30%까지 높일 계획이지만 자원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포스코가 호주 광산개발업체 샌드파이어 리소스의 지분 20%를 인수합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6천7백만달러를 투자합니다. 아직 호주 외국인투자 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남겨뒀지만 무난한 통과가 예상됩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한 포스코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 "현재 자원 확보면에서 철광석이나 석탄이 각각 우리 사용량의 15%내지 22% 정도가 개발해서 수입해오는 것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각각 30%까지 개발해서 수입하는 양을 늘릴 생각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호주 Jack Hills 광산과 Foxleigh 광산 지분 추가 확대도 고려 중입니다. 또 서호주 자철광산과 브라질 Ferrous Resources 광산에 대한 투자도 검토합니다. 지분 직접 투자에 따른 안정적 공급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이미 경쟁사보다 뒤쳐진 실정입니다. 세계 1위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의 원료 자기개발율은 40%, 신일본 제철은 35%에 이르지만 지금도 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원자재 블랙홀인 중국까지 가세하면서 한정된 원료 확보를 위한 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초 세계 3위 철광석 업체 리오틴토 지분 9%를 사들인데 이어 1위업체 BHP 지분 인수에도 나섰습니다. 또 최근에는 중국 중신그룹이 호주 광산업체 마카더석탄 지분 24% 매입을 추진중입니다. 인도와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에 따른 원료 수요 증가도 포스코에게 부담입니다. 증권사 관계자 "베트남에서도 철광석은 생산된다. 하지만 파이넥스 공장 원료로 베트남 철광석은 부적합하기 때문에 수입해야 한다." 인도 광권 역시 자원민족주의에 발목이 잡힐 경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포스코의 원료 자기개발율 30% 달성. 세계 철강사간 불꽃 튀는 경쟁으로 악전 고투가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