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일 지난 4월에 중기 박스권을 상향돌파한 만큼 5월증시는 추가상승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다소 보수적인 낙관론이 타당하다는 시각이다. 코스피 지수 밴드는 1750~ 1950P를 제시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위기가 끝나기 직전이라고 밝힌 골드만삭스 CEO인 로이드 블랭크페인의 말을 인용해 서브프라임 사태와 관련 신용위기는 최악의 국면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반기 경기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현재 투자심리는 상당히 호전됐다는 판단이다.

우호적인 환율효과, 실적개선 기대감 제고, 美증시의 견조한 강세와 中증시의 반등가능성, 양호한 국내 수급상황, 주도주 건재 등도 국내증시의 낙관론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유가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고 경기지표 개선을 숫자로 확인해야 하는 뒷작업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낙관의 정도를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합당하다고 봤다.

임 애널리스트는 “지나친 낙관이나 감정적 대응(흥분)보다는 균형감을 잃지 않으며 시가총액별 업종별 순환매 혹은 눌림목 등을 적절히 감안한 시장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우호적인 환율효과 등을 고려해 자동차와 IT업종에 대한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비중제고와 더불어 5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금리인하 수혜주(은행, 건설 등)에도 제한적 수준에서 관심을 가질 권을 권고했다.

수익률갭 줄이기 차원에서 중소형주에도 관심제고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