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FY07의 보험영업 개선, FY08에도 지속된다...우리투자증권 ● l 상위5사 FY07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101.5% 증가 상위5개 원수사(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의 FY07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1.5% 증가한 1조 1,080억원을 기록하였다(가결산). 회사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삼성화재: 4,738억원 (38.9% y-y), FY4Q 1,433억원 (-1.8% y-y) 2) 현대해상: 1,715억원 (306.8%, y-y), FY4Q 352억원 (10.5% y-y) 3) 동부화재: 2,673억원 (118.2% y-y), FY4Q 266억원 (-59.4% y-y) 4) LIG손보: 1,247억원 (1,139.9% y-y) FY4Q 262억원 (72.7% y-y) 5) 메리츠화재: 707억원 (108.7% y-y), FY4Q -16억원 (적자전환, y-y) 이러한 전년대비 실적 개선은 상위5사 모두 자동차와 장기보험 마진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언더라이팅 마진(보험영업마진)은 FY06말 -8.3%에서 -2.5%(2008년 2월말 누계 기준)로 5.8%p 개선되어 적자폭이 2,630억원 축소되었다. 장기보험 언더라이팅 마진은 12.6%(2008년 2월말 누계)로 FY06말 대비 5.2%p 증가하였다. 이에 반해 FY4Q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다소 부진한데, 이는 해외유가증권(CDO, CLO) 감액손이 약 474억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회사별 상세한 FY4Q 분석은 세부 실적이 발표된 후 정리할 예정이다. FY08의 보험영업 환경은 우호적으로 보인다. 고유가(자동차 운행대수 감소), 교통위반 단속 강화(사고율 하락), 요율 인상효과(2년간 지속)가 맞물려 FY08 자동차 손해율의 상승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게다가, 각사의 장기보험 신계약 확대정책으로 업계 신계약 성장률은 3월말 18.5%(2월말 7.5%)를 기록,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 보험업 뉴스: 메리츠화재의 제일화재 인수 어려워져 지난 29일 공시에 의하면 제일화재 대주주인 김영혜 의장은 보유지분 23.63%에 대한 의결권을 한화건설에 위임하였다. 메리츠화재의 2차 인수제안(김영혜 의장 지분 20.68%를 주당 3만원에, 추가매입분 2.95%와 한화그룹측 보유지분 9.9%를 주당2만원에 매입)은 거절되었다. 메리츠의 제일화재 지분율은 11.47%로, 한화그룹 포함 제일화재 측 우호지분인 33.96%의 1/3 수준이어서 메리츠의 제일화재 인수는 어려워졌다. 메리츠화재는 향후 금융위원회의 관련 법령 승인을 받은 후 공개매수를 통하여 경영권을 인수하는데 필요한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의 승인은 약 한달에서 두달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메리츠의 제일화재 M &A 실패시 한화손보+제일화재라는 시장점유율이 유사한 경쟁자가 출현, 그동안 경쟁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었던 comfort zone이 없어져 장기적 관점에서 부정적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