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에 경찰 보내면 현지 한국인 공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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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 20여명을 납치했던 아프가니스탄 저항세력 탈레반이 한국 정부가 아프간에 경찰을 보낼 경우 카불의 한국 관련 민간시설까지 공격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대해 외교 당국자는 "노코멘트"라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프간 카불의 연합뉴스 소식통은 2일 오전(현지시간)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한국이 아프간에 경찰이나 군을 보낼 경우 대응할 것임을 경고한다"며 "우리는 한국 군경이 우리 땅에 발을 들여놓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디는 "한국이 경찰을 보낼 경우 민간인,외교관 할 것 없이 한국인은 아프간에서 안전하지 못할 것이며,특히 카불에 있는 모든 한국 관련 건물과 민간 단체를 공격하겠다"고 협박했다.
아마디는 또 지난달 27일 수도 카불의 아프간 전승기념식장에서 탈레반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공격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지난해보다 더 세력이 강력해져 이젠 카불의 어느 곳이든지 공격할 능력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디는 이어 "아직 한국 정부가 경찰 파견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고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라면서 "아프간에 다시 군경이나 선교사를 보낸다면 지난해와 같은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협박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한ㆍ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아프가니스탄에 현지 경찰을 훈련시키기 위한 경찰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미국 측에서 현지 군경을 훈련시킬 수 있도록 군경 파견을 요청해와 군병력 파견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경찰병력 파견은 가능한 선에서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외교 당국자는 "노코멘트"라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프간 카불의 연합뉴스 소식통은 2일 오전(현지시간)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한국이 아프간에 경찰이나 군을 보낼 경우 대응할 것임을 경고한다"며 "우리는 한국 군경이 우리 땅에 발을 들여놓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디는 "한국이 경찰을 보낼 경우 민간인,외교관 할 것 없이 한국인은 아프간에서 안전하지 못할 것이며,특히 카불에 있는 모든 한국 관련 건물과 민간 단체를 공격하겠다"고 협박했다.
아마디는 또 지난달 27일 수도 카불의 아프간 전승기념식장에서 탈레반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공격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지난해보다 더 세력이 강력해져 이젠 카불의 어느 곳이든지 공격할 능력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디는 이어 "아직 한국 정부가 경찰 파견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고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라면서 "아프간에 다시 군경이나 선교사를 보낸다면 지난해와 같은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협박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한ㆍ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아프가니스탄에 현지 경찰을 훈련시키기 위한 경찰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미국 측에서 현지 군경을 훈련시킬 수 있도록 군경 파견을 요청해와 군병력 파견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경찰병력 파견은 가능한 선에서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