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운동장에 있던 풍물 시장이 동대문구 신설동 청계천변 옛 숭인여중 부지로 이전해 26일 다시 문을 열었다.

새 풍물 시장은 서울시가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그 부지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 파크'를 짓기로 함에 따라 이전한 것.

새 풍물 시장은 지상 2층ㆍ연면적 7941㎡ 규모이며 모두 80억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동대문운동장에 입주해 있던 점포 894개가 모두 이전했다.

개장식에서는 풍물시장 개장을 알리는 홍보 행사와 풍물 놀이 등 다채로운 축하 행사가 펼쳐졌다.

프로 골퍼 최경주씨의 드라이버와 모자,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수석 코치의 도하 아시안게임 훈련복 등 서울시 홍보 대사들이 내놓은 소장품의 경매도 이뤄졌다.

시는 이곳을 전통의 볼거리와 살거리 먹거리가 있는 '풍물 한마당'으로 만들어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울의 관광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