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폰 부문의 호조로 1분기 실적 호조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에 휴대폰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쉘라인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쉘라인은 전날보다 400원(3.03%)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일째 오르는 강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굳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463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2740만대 판매에 그친 모토로라를 크게 눌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통신 부문 전체 매출은 5조55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보다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9200억원으로 53% 늘었다.

쉘라인은 2001년부터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로 휴대폰 Mock-Up(실물사이즈의 전시용 모형 휴대폰) 납품을 시작해 2004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슬림형 슬라이드 힌지 모듈(슬라이드폰 이동 가이드)을 생산 납품하고 있는 휴대폰 부품 전문 생산업체이다.

대우증권은 전날 쉘라인에 대해 휴대폰 이외에도 카메라, 화장품 케이스 등으로 힌지 모듈 매출 확대와 매출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도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이에 앞선 지난 21일 쉘라인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좋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 를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쉘라인의 1분기 매출액을 377억원, 영업이익을 43억원으로 추정해왔으나, 실제는 이보다 더 좋을 것"이라며 "주 거래선인 삼성전자의 1분기 휴대폰 물량과 실적이 양호해 쉘라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