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이번이 올해 마지막 금리인하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9과 30일 이틀 동안의 회의를 끝으로 금리인하를 끝낼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FRB의 금리인하 폭을 당초 전망치 0.5%P보다 낮은 0.25%P로 축소한다"며 "기준금리를 2%로 떨어뜨린 후에는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내년 3월 회의를 시작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바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금리인하 기조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더 이상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는 게 그 이유입니다. 베어스턴스도 오는 회의를 기점으로 버냉키 의장의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마켓워치는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는 점들을 지적했습니다. 최근 뉴욕주식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미국 저금리에 의한 달러약세가 국제유가와 곡물 등 치솟고 있는 상품가격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점도 금리동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FRB가 올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와 함께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금리 인하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