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이 한미 양 국간 금융 공조체제 강화 등 방미의 성과를 밝혔습니다. 외환은행 매각 지연 문제와 금융 현안인 산업은행 민영화, 공기업 기관장 재신임 등에 대해서도 조속한 해결의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고 귀국한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방미 성과의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전광우 위원장은 버넹키 FRB의장과 S&P의 샤마 회장 등 미국 내 금융·정재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양 국의 금융협력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됐다며 방미 성과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번 방미는 새 정부의 기업 친화적인 경제정책 방향 특히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국제 금융 커뮤니티와 외국 투자자에게 이해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 양 국간 금융 공조체제 강화를 근간으로 향후 규제개혁과 금산분리 완화, 금융정책과 시스템 선진화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외환은행 매각지연의 경우 "법적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허용해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하며 "정부 차원의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영화 실무작업이 완료단계에 있는 산업은행은 "관련 기관과 부처 협의를 거쳐 이 달 말이나 5월초에 확정할 계획으로 글로벌 투자은행의 참여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 "국내 IB(투자은행)들이 IPO 나가기 전 프리 IPO 단계에서 굴지의 세계적인 IB가 참여하는 것도 우리의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금융공기업 기관장 재신임에 대해서는 "관료출신을 모두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영성과와 전문성,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의 공감대 등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에 결론 지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은행들이 외환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한 전광우 위원장은 금융수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정책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 "외환시장은 가능한 안정적인 포석으로 가주고 금리는 외부요건 등을 감안해 하향 안정으로 가면 가장 바람직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이밖에 전광우 위원장은 삼성이 은행업 진출을 하지 않겠다는 발표자체가 현재 추진중인 민영화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현재 산적해 있는 금융 현안 등을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