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골 감각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유럽 올해의 선수(발롱도르)까지 제패하고 싶다는 야심을 밝혔다.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린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팀의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동시 우승 달성에 집중해야할 때"라며 "하지만 나의 최종 목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매일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나에게 정말로 소중한 '발롱도르'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특히 "내 축구 인생의 절정기를 달리고 있는 시기"라며 "체력적으로 잘 갖춰져 있고 노력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그 때문에 골도 많이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FIFA 올해의 선수와 '프랑스 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를 모두 카카(26.AC밀란)에게 내주면서 크게 실망했다.

하지만 맨유가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면 정규리그(27골)와 챔피언스리그(7골)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에게 FIFA 올해의 선수는 물론 발롱도르와 PFA 올해의 선수의 영광까지 모두 돌아올 공산이 크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