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석 서울대 명예교수 등 고전문학 연구자 85명이 '우리 고전 캐릭터의 모든 것'(전4권,휴머니스트)을 펴냈다.

이들은 고전 속 인물 85명의 캐릭터를 다양하게 재조명하면서 그들에게 덧씌워진 고정관념을 벗겨낸다.

예를 들어 신라의 최치원은 당나라를 놀라게 한 천재로 알려져 있지만 고려초 한문소설 '최치원'에서는 출세와 부귀영화를 부질없어 하는 섬약한 지식인으로 그려진다는 것.이들 캐릭터는 문화산업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문화 원형'의 보고여서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356~388쪽,각권 1만5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