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 행장은 재정부에서 주장하는 메가뱅크 출현과 관련해 은행측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행장은 2일 저녁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지시하시고 정부가 검토하는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정부의 메가뱅크 검토과정에 은행측 입장이 충분히 전달되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월중에 최종 결론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지켜보자며 찬반의견을 밝히지 않은 윤 행장은 "규모나 시스템 등에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에 맞는 처방이 나올 것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행장은 다만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에 중요한 시점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뤄지면서 자칫 정상적인 영업에 지장을 받을지 모른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