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 '2008 정부 조달 우수제품전'에 참석,"첨단 제품 개발은 중소기업이 해 왔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이 활발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지원과 세금 혜택 등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몇몇 부스를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시연해 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장수만 조달청장,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내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수만 청장도 "기술 인증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우수 제품이 더 많이 정부에 납품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달청과 한국경제신문사,KBS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특히 서광공업의 발전기용 자동 밸브와 오텍의 특수 구급차,한국화이바의 유리 섬유로 만든 송수관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화이바 부스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오래돼도 녹물이 나오지 않아서 좋을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배전반 제조업체인 케이디파워의 박기주 대표는 "조달청이 시행하는 우수제품 제도로 해외 수출길까지 열려 매출이 6배 넘게 늘었다"고 말했다.

행사 첫날인 2일 방문객은 약 1만2000명 수준.정부조달 우수제품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4000여명 늘어난 3만여명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조달 우수제품전은 획기적인 신기술 제품인데도 납품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공공기관은 물론 대기업들이 구매를 꺼렸던 중소.벤처기업들의 제품을 2000년부터 조달청이 우수 제품으로 인증해 전시하는 행사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