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와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엘피다가 4월 반도체 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엘피다가 컴퓨터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4월 D램 가격을 2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대해 BNP파리바의 피터 유 애널리스트는 "엘피다측의 발언은 확정된 사실이라기보다는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맥쿼리의 이도훈 애널리스트도 "메모리칩 업체들의 재고가 평상시보다 2배 많은 상태"라며 의미 있는 가격 인상은 내년 1.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도 "수요가 아직 부진하고 PC업체들의 재고가 늘고 있어 4월 가격 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