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일본내 최고 소주 브랜드다."

일본내 한국 소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재팬이 일본 최대 시장인 도쿄 등 수도권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략을 통해 일본내 최고 브랜드를 겨냥하고 있다.

두산재팬은 이달 하순부터 미스춘향 출신의 한국 신인 모델 강예솔을 기용한 수출용 소주 브랜드 '경월' 광고를 TV의 주요 방송 시간대에 집중 투입하는 한편 도쿄 등 수도권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하고 있는 철도, 지하철내 광고에도 주력하고 있다.

두산재팬이 수도권 지역에 대한 공략을 대폭 강화한 것은 경월이 일본 전역을 기준으로는 한국 소주 브랜드 가운데 판매 1위, 일본 전체 소주 브랜드 가운데서는 이치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도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점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수도권 공략을 통해 현재 일본 최고 브랜드인 이치코 소주를 따라잡는다는 것이 두산재팬의 목표다.

이를 위해 두산측은 일본인들의 기호에 맞도록 기존 제품의 단맛을 조절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인 설악산 문양도 용기 디자인에 반영해 청정 이미지를 강조한 리뉴얼 경월 제품을 개발, 이미 일본 시장에 투입했다.

아울러 두산측은 오는 31일에는 올해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프로활동을 전개할 최혁재(22) 프로 골퍼에 대한 후원계약을 체결,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두산재팬 관계자는 27일 "올해는 경월의 일본 진출 13년째로서 12간지를 기준으로 할 때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월, 처음처럼 등 두산 소주를 일본내 최고 브랜드로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