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어제 1000원대가 무너진 뒤 매물이 쏟아지며 970원까지 급락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하며 970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원20전 하락한 994원에 장을 시작했는데요, 오전 중 977원까지 떨어진 이후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20원90전이나 떨어진 976원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매수세 유입으로 994원대를 유지했지만 역외세력과 수출업체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주택판매 실적 호전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3천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섰고,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안정 의지를 나타낸 점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시장 전문가는 "은행들이 990원선 붕괴 이후 손절성 매도에 나선 것도 낙폭 확대 요인"이라며 "정부가 물가 안정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9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