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긴급 경제점검회의를 열고 공공요금 동결과 관세인하 등 고강도 물가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부터 잡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대중교통 요금과 상수도 사용료 등 공금요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밀, 옥수수 등 곡물과 원자재 82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조기인하하고 특히 이 가운데 70여개 품목에 대한 관세는 완전히 없앨 방침입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저소득 가구에 대한 저리의 전세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또 서민생활 관련해 많이 인상됐거나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50개 품목 선정해 집중관리하고 원자재 가격에 편승해 부당하게 가격을 올릴 경우 행정지도를 통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 근래 보기 드물게 직접 위기를 느끼는 있다"며 "세계 금융위기가 다가오는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가파른 환율상승이 기업경영에 위협을 줄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연간 150억달러에 달하는 여행수지 적자를 축소하는 방안도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지방순방 중에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고강도 경제대책을 지시함에따라 각 정부 부처들의 후속조치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대근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