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애니메이션 <호튼>의 두 주역, 차태현과 유세윤이 한국어 더빙을 맛깔나게 마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웰빙가족영화 <호튼>의 두 배우가 선보이는 캐릭터에 200% 몰입한 신들린 코믹 연기와 화려한 애드리브의 향연으로 더빙 현장은 폭소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

차태현이 맡은 역할은 ‘눌~루랄라 정글’의 훈남 코끼리 ‘호튼’ 역할. 미국에서는 ‘천의 목소리’ 짐 캐리가 맡아 호평 받은 이 역할에 캐스팅된 차태현은 명랑 쾌활하면서 익살스럽고 유머 넘치는 ‘호튼’을 연기하게돼 기쁘기도 했지만 우선 부담감이 더 앞섰다고.

다소 긴장이 역력한 얼굴로 스튜디오에 들어선 차태현은 마이크 앞에 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 그만의 천진난만하면서도 장난기 가득 어린 목소리로 스탭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특히 넘어지고, 뒤집어지고, 하늘을 나는 등 과도한 액션(?)을 선보이는 호튼 덕택에 차태현이 “이건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를 더빙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그 어느 애니메이션보다 화려한 구강 더빙 액션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

유세윤이 더빙한 역할은 미국에서 최고의 코믹 연기로 인정받고 있는 ‘스티브 카렐’이 연기한 ‘누군가 마을’의 시장님 캐릭터.

유세윤은 개그프로그램에서 선보여왔던 그만의 장기를 십분 발휘, 다양한 음역의 소리를 내며 일명 ‘건방진 허당’ 동분서주 시장님 캐릭터를 더욱 코믹하게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순간 순간 선보이는 애드리브성 대사들에 스태프들은 웃음보를 터트려 NG 아닌 NG를 내게 했을 정도.

무공해 정글인 ‘눌~루 랄라 정글’의 훈남 코끼리 호튼이 먼지보다 작은 티끌속에 존재하는 ‘누군가 마을’을 발견하면서 펼쳐지는 판타지 어드벤쳐 <호튼>은 차태현+유세윤의 완벽한 코믹 더빙 호흡으로 더욱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 1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