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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변종현 기술정책팀장

"도로,교량,수자원 등 한국의 SOC(사회간접자본) 시설에 '첨단기술 혁명'을 일으킬 것입니다. 이를 위해 비용은 줄이고 효율성은 높일 수 있는 선진 건설기술의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토해양부(www.mltm.go.kr) 변종현 기술정책팀장은 '건설기술혁신사업'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건설기술혁신사업은 지난해 말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건설교통 R&D 중장기계획' 중 일부다.

이 계획안에는 건설기술혁신사업 외에 플랜트기술고도화사업ㆍ첨단도시개발사업ㆍ교통체계효율화사업ㆍ미래철도기술개발사업ㆍ항공선진화사업 등 6개 사업이 포함돼 있다.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추진할 연구개발(R&D) 중점과제와 투자계획이 세부적으로 마련돼 있다.

변 팀장은 "건설기술혁신사업의 비전은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고려한 가치 창조형 건설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목표는 ▲선진국 대비 SOC기술 수준 80~90% 달성 ▲홍수 등 재해로 인한 피해액의 10% 저감 ▲IT 등 첨단기술 융합으로 공기 10% 단축 및 공사비 5% 절감이다.

변 팀장은 "국내 건설기술 연구개발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은 기술경쟁력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유도할 것"이라며 "이는 다시 건설업체 수주 및 수익 증가와 민간 연구개발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기술개발 투자가 다시 민간 차원의 기술 투자를 파생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기술혁신사업의 추진 분야는 ▲차세대 지능형 미래도로기술 개발 ▲세계일류 장대교량 및 고성능ㆍ고효율 하이브리드 교량기술 개발 ▲차세대 친환경 수자원시스템 기술 개발 ▲첨단건설재료 개발 및 시공프로세스 혁신기술 개발 ▲재해 대응 안전기술 개발의 5가지로 나뉜다.

특히 차세대 지능형 미래도로기술의 경우,이동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킨 고규격 차세대 도로 '스마트 하이웨이' 건설에 중점을 둘 계획. 또한 이용자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행성ㆍ장수명화 등 고기능성 도로포장 기술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변 팀장은 "이번 사업의 관건은 민간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에 있다"며 "실용화 중심의 연구 성과를 도출,이를 SOC 건설현장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