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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시설의 기본 재료인 콘크리트에도 '건설신기술' 바람이 일고 있다.

근원지는 ㈜대우건설 콘크리트코리아 연구단(단장 김성운 www.concretecorea.com).

이곳은 국토해양부 건설기술혁신사업 연구과제인 '고성능ㆍ다기능 콘크리트의 개발 및 활용기술'의 총괄 연구기관이다.

대우건설,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도로공사 등 총 87개 산ㆍ학ㆍ연 기관이 응집해 2005년부터 12월부터 신기술 개발에 몰두 중이다.

연구가 종료되는 2010년까지 정부출연금 140억원을 포함해 총 239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것.

김성운 단장은 "최근 건설구조물의 초고층화ㆍ특수화ㆍ대형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기술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신개념 콘크리트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연구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성능ㆍ다기능 콘크리트 개발이 국내 건설 산업의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ㆍ산업적 측면에 이르기까지 매우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기술적 측면에서는 콘크리트 첨단기술의 국산화로 선진국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우위를 점하는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해양 및 지하 공간 등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구조물 건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ㆍ산업적 측면에서는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시장창출 효과'를 예로 들었다.

또한 "고성능 콘크리트를 사용하면 공사비와 유지관리비가 대폭 절감되고,구조물의 내구성이 높아져 인명 재산상의 손실도 감소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연구단은 현재 고내구성ㆍ초고강도 섬유보강ㆍ초유동 자기충전ㆍ항균ㆍ반투명ㆍ컬러 등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갖춘 콘크리트를 종류별로 연구하면서 기술 실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과정은 △콘크리트 구성 재료의 고품질화ㆍ성능 안정화 △제조기술의 최적화 △구조성능 실험 △콘크리트별 특성화 모델 및 프로그램 완성 △현장적용 시공법 개발 △설계 및 시공기준의 일반화 순서로 진행될 예정.

가장 최근의 연구실적으로는 '폴리론 하이브리드 화이버' 개발이 있다.

이는 고강도ㆍ고성능 콘크리트의 폭렬방지공법 중 섬유혼합 시 발생되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개발물질이다.

섬유의 혼입량을 줄임으로써 내화성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높인 것이 특징. 연구단은 현재 이 개발기술의 실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