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가 진정되며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코스피 저점 확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증권사 전망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1500선 초반은 지켜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베어스턴스발 금융위기가 수습국면에 접어들고 오늘밤 미 연방준비위원회에서 1%P 이상 큰 폭의 금리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단 위기를 넘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증시 하락의 주원인이었던 환율 역시 연속 상승 부담과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급등세가 꺽이고 있어 외국인 매도행진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의 부실파문이 한차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조심스럽게 코스피 1550선의 지지를 점치고 있습니다. 신용경색과 환율불안이 증시에 충격을 줄 경우 일시적으로 1500선을 밑돌 수도 있으나 국내 기업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1500선 초반이 '적정 수준'이라는 전망입니다. 삼성증권은 코스피 1540에서 1700 사이에서 횡보를 예상했으며 교보증권과 NH투자증권은 1550선을 단기 바닥으로 내다봤습니다. 여타 증권사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상황에 따라 1520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코스피 1500선 아래는 PER 기준 10배 이하의 역사적 저평가수준이며 현재 PBR 역시 9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17일 장중 기록한 코스피 1537선이 상반기 저점일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이후 투자은행들의 실적을 반영하며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WOW-TV NEWS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