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효성에 대해 중공업사업부와 자산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목표주가 9만7000원에 매수 추천하며 기업 분석을 시작했다.

이도연, 이을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이 세계 전력기자재 시장의 호황과 스판덱스 업황 호전으로 실적개선을 반영하며 시장 대비 124%p 초과 상승(outperform) 했지만, 중공업사업부 및 효성의 자산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효성의 가장 매력적인 부문으로 중공업분야를 꼽았다. 중공업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38%로 타 사업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고, 전력기자재 사업의 경우 미국의 노후화된 전력설비 교체수요와 아시아, 중동 및 러시아의 신규 전력설비 수요가 유럽의 전력시장 단일화 계획과 함께 맞물리며 전세계적으로 호황을 지속중이라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에 중공업사업부는 수익성 개선 기대와 함께 시장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자산가치도 재조명해야한다는 시각이다. 주요 비상장자회사의 실적개선세가 예상되어 장부가치를 NAV(순자산가치)에 반영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봤다. 중국의 주요자회사인 남통우방은 2006년 인수 후 6개월 만에 예년의 3배가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고 베트남 및 터키 스판덱스 자회사 역시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타자산 중 효성의 안양공장부지는 건설교통부로부터 용도변경 권고를 받아 공장이전을 통한 매각 또는 개발이 예상되어 공시지가 기준 토지가치인 4450억원을 NAV 산출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