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980원을 돌파했습니다. 주가 하락과 은행들의 손절성 매수가 겹치면서 열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열흘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CG) 오늘 원.달러 환율은 975원에 거래를 시작해 어제보다 무려 11원10전이나 오른 982원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10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97년 12월 자율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CG)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FRB의 유동성 지원정책에 시장이 의구심을 가지면서 미 증시가 하락했고, 국내 증시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단기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세계적인 신용경색 현상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CG) 외국인들이 4천억원이 넘게 주식을 순매도한 것도 상승추세에 힘을 더했습니다. 무엇보다 환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은행들이 손절성 매수에 나선 것도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시장 전문가는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와 외국인 주식매도로 오름세가 더욱 가파랐다"며 "980원대에서 저항이 심했지만 국내 은행들이 손절성 매수에 나서면서 980원선이 뚫렸다"고 말했습니다.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많이 나왔지만 상승추세 힘이 더 컸다는 설명입니다. 원.엔 환율 역시 100엔당 980원을 넘어서면서 지난 2005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