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트리플위칭데이)에 따른 매물부담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매는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전날 뉴욕증시의 약세로 사흘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5.08포인트(0.91%) 떨어진 1,643.75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62포인트(0.10%) 내린 1,657.21으로 출발한 뒤 전날 뉴욕증시의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으로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되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뉴욕 증시는 달러 가치 하락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의 기록적인 상승세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전날 나타난 강한 상승세에 따른 이익실현 매출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천388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10거래일째 매도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1억원과 1천245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673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건설업, 은행 등은 1% 안쪽의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 대부분의 업종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25%), POSCO[005490](-1.73%), 현대중공업[009540](-3.01%), 한국전력[015760](-1.98%), 국민은행[060000](-0.18%), LG전자[066570](-2.63%), LG필립스LCD[034220](-6.99%), SK텔레콤[017670](-2.15%), 현대차[005380](-1.47%) 등은 모두 내림세다.

이에 비해 신한지주[055550](0.10%)와 KT[030200](0.41%) 등은 강보합세다.

대형 IT주들도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LG전자와 함께 하이닉스[000660](-0.08%)도 하락대열에 동참했다.

조선주들도 현대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042660](-1.41%), 삼성중공업[010140](-2.29%), 현대미포조선[010620](-1.91%), 한진중공업[097230](-2.24%), STX조선[067250](-1.62%) 등이 모두 내리고 있다.

증권주 가운데는 전날 '회원경고' 조치를 받은 미래에셋증권[037620](-2.88%)이 크게 내리고 있다.

현대증권(-0.32%), 부국증권[001270](-2.26%), 골든브릿지증권[001290](-1.33%)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고 대우증권[006800](1.11%), 신흥증권[001500](6.18%), 교보증권[03010](0.76%) 등은 오르고 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7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무려 105개의 하한가를 비롯해 385개 종목이 내리고 있으며 거래량은 7천179만8천주, 거래대금 9천502억원을 기록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