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LG필립스LCD(이하 LPL)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높은 수익성이 지속되는 등 이익모멘텀이 부각되는 가운데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류성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LPL의 2008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739억원, 영업이익 8025억원을 기록하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달성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9.7%를 기록하며 전분기 20.1%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CD-TV 중심의 강한 수요와 우호적인 환율 움직임으로 인해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NH증권은 LPL의 2008년 영업이익이 3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공급부족에 따라 패널가격의 상승이 예상되는 2008년 2분기부터 이익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2008년 사상 최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TFT-LCD 패널의 수급상황이 타이트해지면서 패널업체들의 교섭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또한 "대규모 설비 투자에는 높아진 투자비용과 TV부문의 강한 거래선 확보가 필수적으로 이번 호황기에 공격적인 설비증설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호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08년 예상 P/E 5배, P/B 1.4배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도 겸비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