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0일 SO(System Operator)의 시장점유율 제한 완화는 SO의 M&A를 촉발할 것이라며 대형SO보다는 큐릭스, 온미디어같은 중소 SO사업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진창환 연구원은 "현행 방송법에서는 전국을 77개 방송권역으로 나누고 특정 SO의 시장점유율을 이들 권역의 '5분의1 이하'로 제한하고 있는데 반해 최근 제정된 IPTV법은 IPTV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유료시청가구의 3분의1이하'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이는 형평성 측면에서 위배되므로 CATV사업자들은 방송법 개정을 통해서 시장점유율 제한의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별다른 이견이 없는 한 점유율 제한 완화에 대한 SO들의 요구는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방송법 시행령 개정은 당초 예정됐던 4월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지만 올 상반기 내에는 개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점유율 제한 완화는 IPTV사업을 하고 있는 거대 통신사업자에 맞서 덩치를 키우려는 SO들의 M&A를 촉발할 것으로 진 연구원은 내다봤다.

최근 SO들은 기존 CATV, 인터넷 접속 서비스 외에 인터넷 전화, 이동통신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 있음을 밝히고 있는데 이들 신규 사업을 위해서는 가입자 기반의 확대가 중요한 전제라는 설명이다.

진 연구원은 "SO자산의 가치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티브로드(태광산업), CJ케이블넷(CJ홈쇼핑) 같은 대형 SO보다는 중소 SO사업자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대형 사업자에 비해 후자들은 SO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이 더 높고 조만간 진행될 CATV산업 재편에서 이들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