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영희 장관, 민주노총 '불꽃 설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보통 상견례는 차 한잔 하면서 덕담을 주고 받는게 일반적인데, 오늘 노동부장관과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만남은 차 한잔없이 차갑게 시작하더니 결국, 파업 얘기까지 오고 갔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첫 만남. 어제 한국노총과는 전혀 딴 판이었습니다. 차 부터 한잔 하자는 제안을 민주노총이 사양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이 시작됩니다.
"장관실에서 커피한 잔 하시고...회의실에서 들어가서..."
이후 웃으며 악수 한 것도 잠시.
S: 노동장관-민주노총 '불꽃 설전'
자리에 앉자 마자 날선 공방이 오고갑니다.
새 정부의 ‘비지니스 프렌들리’와 관련해서도
"노동분야를 결코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그것은 분명한 것이니까"
"노동자들이 소외되어 왔는지 평가하고 말씀을 하셔야 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진지하게 풀어나가자는 제안에도
"(비정규직) 그런 문제를 우리가 정말 진솔하게 여러분들과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나가자"
"진정한 파트너로 생각한다면 장관과 대통령과 한 약속은 실천하는 그런 자세가..."
S: 이 위원장 "총파업 할 수 밖에 없는 국면"
결국 이런 분위기는 계속됐고 이 위원장이 "올해는 파업 국면으로 갈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발언을 한 이후 비공개 회의로 들어갔습니다.
이 같은 둘 사이의 시각차, 새 정부가 경제를 살리는데 꼭 필요한 노동계의 동참을 이끌어내는게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